날씨의 아이, 天気の子
감독: 신카이 마코토
개봉: 2019년 7월19일
영화 줄거리
일본에서 7월 19일에 개봉한 인기 극장용 애니메이션 '날씨의 아이'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산 작품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받았다. 전작 '너의 이름은' 이후 3년 만의 작품으로, 시골에서 가출한 고등학생이 한 소녀를 만나 역경을 이겨나가는 이야기다. 개봉 25일간 584만 명을 동원하여 일본에서 다시 한번 신카이 신드롬을 일으켰다. 특히 10~20대들부터 40대까지 각 세대에 걸쳐 큰 인기를 얻어 다음 작품도 기대되는 감독이다.
남자 주인공인 '호카다'는 집을 나온 고등학생으로 배를 타고 도쿄에 가게 된다. 무작정 떠난 도쿄의 대도시가 쉽게 풀릴리 없었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여기저기 면접을 가지만 전부 거절당하게 되고 결국 노숙자 생활을 하게 된다. 햄버거 가게에서 3일 내내 스프만 먹고 쓰러져 있는데 아르바이트생인 '히나'로부터 받은 햄버거로 두 사람의 인연은 시작하게 된다. 도쿄에 와서 먹은 음식중에 가장 마음에 남은 식사라며, 그녀를 마음에 새기는 타키.
그 후 어떻게든 생활은 유지해야 하는 호다카는 도쿄로 가는 배 안에서 만난 '케이스케'라는 사람을 생각한다. 그는 타키가 바다에 빠질 뻔 한 것을 구해 준 사람으로,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는 그는 호카다를 숙식시키며 출판사 일을 시킨다. 어떻게는 자는 곳을 제공해준 보답으로 열심히 일을 하게 되고, 출판사가 주제로 삼은 '100% 맑음 소녀' 기사를 작성하는데 전력하게 된다. 어느 날 자신에게 햄버거를 준 히나가 억지로 술집에 끌려가는 것을 보게 되고, 그녀를 데리고 도망갑니다. 쫓아오는 불량배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끝에 길에 주운 총을 쏘게되고 위기를 벗어나게 된다. 히나는 호카다에게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자신의 선택이었다고 말하며 고마움의 뜻으로 낡은 건물 옥상으로 올라간다. 그녀는 '지금부터 맑아질 거야' 라고 말하는데 그 순간 몇일 째 내리는 비로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던 도쿄의 하늘이 맑아지기 시작한다. 드디어 '100% 맑음소녀' 히나를 찾게 되고 이 일을 계기로 두 사람은 친구가 되게 된다.
호카다는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해서 히나의 집에 방문하고 남동생과 함께 살고 있는 것도 알게 된다. 서로의 상황을 알게되고 마음을 열게 된 두 사람은, 온라인에 상품을 만들어 날씨를 맑게 해주고 돈을 바자고 제안한다. 신기하게도 요청이 들어오게 되지만 대부분, 큰 기대없이 미신으로 부른 상황. 히나와 호다카는 하늘을 맑게 해주고 그 후로 입소문이 나 엄청나게 많은 주문이 들어온다. 급기야 티비에 나오는 히나와, 호다카를 쫓는 경찰들... 미성년자의 두 명의 주인공들과 어른들 세계들은 영화를 더욱 흥미롭게 해줍니다.
감상평
'너의 이름은'의 의외의 흥행으로 일본 애니메이션의 기대가 한껏 높아진 상황에 나온 신카이 감독의 차기작이다. 흔히 애니메이션은 뚜렷한 매니아층만 보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너의 이름은'의 흥행은 대중성 확장의 신호탄이었다. 한창 일본여행의 인기로 익숙해진 도쿄를 배경으로 한 것도 플러스 요인이었다고 생각한다. 깔끔한 성우들의 목소리, 화창한 컬러감, 오직 애니메이션만 할 수 있는 특징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린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대학에 입학한 이후로 특별히 일본 애니메이션을 찾아보진 않았는데, 흔히 지금은 사라진 만화방에서 몇시간째 만화는 봐왔지만 애니메이션은 흥미가 없었다. 그 후 거의 수십년만에 본 애니메이션이 '너의 이름은'이었다. 그 시간만큼 상당한 발전을 이룬 일본애니 산업을 한눈에 본 '너의 이름을'을 본 후 "애니메이션이 여기까지 표현할 수 있구나"라고 느낀, 미국의 디즈니와는 확연히 다른 그들만의 세계였다. 그 후 차기작으로 나온 '날씨의 아이'는 이상기후에 관한 주제인지, 선뜻 확 이목을 끄는 주제는 아니었다고 본다. 하루종일 흐린 도쿄의 날씨가, 히나로 인해서 맑아지는 그 과정을 더 인상적으로 표현했으면 좋았겟지만 '너의 이름은'에서 보여준 색채감보다 못미친 애니메이션이라고 느꼈다. 조금 더 표현하자면 갑작스러운 투수의 컨디션 난조로 포볼로 진루시킨 상황이다. 최근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차기작이 나왔는데 어떤 느낌인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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